저는 원래 이런 후기 같은거 잘 안남기는데 진짜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다 올려요. 저는 1년넘게 고민하다가 이제야 생리컵 샀어요. 돈도 돈이지만 사실 제 몸에 뭘 넣는다는게 너무 두려웠었거든요. 이번에 유기농 생리대 파동 겪고 이제 진짜 믿을게 없다 싶어서 생리컵 도전했어요. 역시나 삽입이 쉽지는 않았고 30분은 고생한 것 같습니다. 그리고 뺄 때도 10분 정도 걸렸어요. 와진짜 하면서 이렇게 고생해서 써야되나 현타가 좀 왔었고요. 두번째 넣을 때도 20분 정도 걸렸고 빼는건 바로 뺐어요. 이렇게 고생을 좀 하다가 5일째 되는 날인가 그때는 이제 그냥 쑥 들어가더라고요. 빼는것도 그냥 뺐구요.처음에는 씨폴드로 넣었는데 이게 저랑 잘 안맞는것 같아서 펀치다운으로 바꿨어요. 펀치다운이 생리컵 사이즈를 작게 만들어줘서 들어가기가 좀 더 용이하더라구요. 다음번에 생리하면 그 때는 더 자연스럽게 삽입하고 제거하는 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생리컵이 혈을 받아주기 때문에 냄새나 꿉꿉함이 별로 없는 점에서는 진짜 장점이 크고요. 다만 연습은 좀 필요합니다. 산뜻한 생리기간을 원하시고 믿을 수 있는 성분의 생리용품을 쓰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