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월경컵 사용은 엄두도 못내고 미루면서 후기만 열심히 봐 왔어요. 근데 여름이 되면서 생리대는 운동할때나 잘때 세상 불편하고... 배드 스멜은 또 새삼스럽게 거슬려서...큰맘 먹고 루넷컵을 주문해서 사용해봤어요. 월경 라이프 20년인데 첫사용이 어색하고 서툴지만 자기 전 첫번째 시도 펀치다운폴드로 접어서 어찌저찌 집어넣고 잠을 청했지만 뭔가 낯설고 이물감으로 좀 불편하더군요. 꼬리가 튀어나왔지만 나중에 못 뺄까봐 놔두고 그 담날 어찌저찌 제거하고 다시 시도. 첫날보다 훨씬 쉽고 더 편함. 특히 꼬리를 살짝 자르고 쓰니 한결 더 낫더군요. 세번째 날인데 아직도 적응중이지만 점점 익숙해집니다. 무엇보다 잘때 샐 걱정 안하고 자니 살 것 같더라고요. 이제는 더 이상 생리대 안 써도 될 것 같아요.